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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 by JOSSE

미슐랭가이드의 시작, 그리고 평가기준

 

 

 

미슐랭가이드, 미쉐린 타이어 회사가 왜 식당별점을 매길까?

해외 유명한 식당들을 얘기할 때 꼭 빠지지 않는 미슐랭가이드에 올랐던 곳이다.

뭐 이런얘기 누구든지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.

 

근데 미슐랭가이드인데 왜 타이어회사가? 이건 나만 궁금했던 걸까?

 

사실 난 미슐랭이 타이어 회사인지도 몰랐다.

 

 

 

 

처음엔 그냥 꼬마유령 캐스퍼 삼촌처럼 생긴 귀여운 캐릭터가

음식 레스토랑 별점 매기는 거니까 그냥 통통하니 살 오른 캐릭터로 만들었나보다 했었다.

 

미슐랭은 프랑스 본토발음으로 미쉐린이라고도 한다.

미쉐린 타이어 회사!

 

 

근데 그건 알겠는데, 그럼 왜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이 미슐랭가이드를!?

19세기말~20세기초 프랑스에는 자동차가 채 3천대가 되지 않았었다.

 

미쉐린은 이 한정된 고객층을 상대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

고민하다가 1900년 재미난 전략을 세우게 되는데

프랑스 곳곳의 호텔과 레스토랑을 소개해 이들이 자동차 여행을 많이 다니게 하자는 것!

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면 자연스레 자동차 타이어는 빨리 닳게 될 것이고,

또 그로인해 타이어 판매율은 절로 오르지 않겠냐!? 라는 것이다!

 

 

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미슐랭가이드.

순순히 맛집을 소개하기 위한 책자였는줄 알았지만

타이어 회사의 상술아닌 상술이 숨어있을 줄이야..ㅎㅎ

 

이 미슐랭 가이드가 타이어 판매량에 얼만큼의 영향을 주었는지는

검색을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이 가이드 만큼은 100년이 지난 현재

여행과 미식문화의 일부이자 세계 최고 권위 있는 여행정보 안내서가 되었다.

 

이걸 기획한 사람은 미슐랭가이드가 이렇게 까지 될 줄 알고 있었을까!?

 

유럽 주요 도시에 집중하던 미슐랭 가이드는 2005년 뉴욕을 시작으로

2007년 도쿄 등 아시아 까지 진출하고, 현재는 52개국의 여행 및 미식정보를 전하고 있다.

 

우리나라도 곧 발간한다고 하는데.. 언제가 될지는 나도 잘..

 

미슐랭 가이드는 그린가이드와 레드가이드 두가지로 나뉜다.

 

 

 

 

그린가이드는 유럽을 중심으로 꼭 가봐야 할 곳을 알려주는 여행가이드.

레드가이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맛있다고 소문난 곳을 알려준다.

 

 

 

 

 

레드가이드는 1962년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호텔에 별을 붙인 것이

그 시초가 되어 음식 맛과 가격, 분위기,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등급을 매기고 있다.

 

★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

★★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돌아서라도 찾아가 볼 만한 식당

★★★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식당

 

현재 별 세개를 받은 최고등급 식당은 전세계 100개 뿐이라고..

 

내가 살아가는 동안 별 세개를 받은 레스토랑을 방문할 일이 있을까..?

 

미슐랭가이드의 별점은 평가단이 고객으로 가장해 조용히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다.

한번만에 어떻게 아냐고? 한번이 아닌 1년 동안 5~6차례 방문한데.

 

요즘 미스테리쇼퍼와 비슷한 맥락인듯하다.

 

평가내용은 요리재료의 수준 / 개성과 창의성 / 풍미의 완벽성 / 가격에 합당한 가치

/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이다.

 

 

 

 

평가원들의 국적이나 성별 등에 관한 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

전세계 평가원이 다양한 지역을 커버하기 때문에

정확한 국적 비율은 밝힐 수 없다는 것이 미쉐린 측의 말이다.

 

개인적으로 생각해볼때 우리나라에서 미슐랭 가이드가 발간된다면

아무래도 토속적인 음식만 있는 곳보다는

고급 호텔 레스토랑들만 소개될 것 같단 생각도 든다.

 

외국인들이 여행 시 들러도 될 만한 곳을 소개하는 가이드니까

일반적으로 우리가 즐겨먹는 것 보다는 전세계 사람들이 먹어도

무방할 만한 요리들이 소개되는 것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.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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