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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정잠언집

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

[류시화 엮음]

 

 

 

대학을 다니면서 대중교통을 타고 멀리다니다 보니 항상 손에는 잡지 아니면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 들려있었다.

시집들을 읽다보니 어느새 확고한 나만의 독서 스타일도 생기는 듯했다.

 

성경말씀도 좋고 법정 잠언집도 좋고.. 이것은 종교를 떠나 본인에게 어떠한 느낌을 주느냐에 따라 책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. 물론 나는 무교지만..

덕분에 종교에 구애받지않고 연애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던듯, 주변 친구들 보면 종교 따져가며 연애하는 친구들이 있길래..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다. 암튼, 세상 좋은 말들은 다 갖다가 모아놓은듯한 책들을 발견할때마다 내 동공은 번쩍-

 

그중 하나가 살아있는것은 다 행복하라..

 

이건 내가 4년전쯤인가 일을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가 아닌 살기가 싫다. 왜 살아야 되지 라는 의문을 품었을때 서점을 방황하다가 산 책

생각해보면 난 그때 그리 힘들었던거 같지도 않다.. 서점가서 책 살 힘이 있던걸보니. 나름 몇개월을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던 나의 암흑기였음에도 불구하고.. 역시 '시간이 약이고, 지금은 내가 너보다 제일 힘들어'가 맞나보다.

 

 

 

 

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류시화 엮음, 류시화 시인의 엮은, 지은 책들이 생각보다 많다.

그중 10년 동안 읽고있는 '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', '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', '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' 등 대표적인것 만해도 좀 된다. 참 잘 엮어..

 

 

 

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에서 가장 공감되고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바로 '지금 이 순간'.. 뮤지컬 노래가 생각나는 제목..

 

 

 

 

'지금 이 순간'

 

 

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.

'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' 고 순간순간 자각하라.

 

한눈 팔지 말고, 딴 생각 하지말고,

남의 말에 속지 말고, 스스로 살피라.

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

그대의 길을 가라.

 

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.

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.

 

너무 긴장하지 말라.

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

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.

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.

 

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.

묵은 수렁에서 거듭거듭 털고 일어서라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무언가 지금 이 순간에 불만이 생겼거나 힘들었을때 그때 보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않을까 싶다.

 

 

언제부턴가 시집을 보든 글을 보든 희망적인 것 보다는 지금 현실을 위로해주는 내용을 쫓게 된거같다는 사실에 조금 슬프지만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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