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ost by JOSSE
페이스북이 찾아준 쌍둥이, 트윈스터즈
페이스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알 것이다.
미국에 사는 사만다 퍼터만과
프랑스에 사는 아나이스 보르디에의 이야기. 트윈스터즈
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사만다 푸터만은 2012년 어느날
페이스북 친구신청을 받았다.
배우 지망생이던 사만다가 친구와 함께 찍은 짧은 영상을 본
프랑스인 아나이스의 친구 신청이었다.
아나이스가 사만다에게 친구 신청을 한 이유는
평생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여자가 자신과 매우 똑- 닮았기 때문.
알고보니 둘은 한국에서 태어나 각자 다른 나라로
입양되었던 쌍둥이 자매였던 것
SNS가 찾아준 자신의 언니, 동생이었던 것이다.
이런 이야기가 퍼지면서 페이스북에서는
닮은 꼴 찾기 열풍이 일기도 했었다.
다큐멘터리 영화 트윈스터즈는 이 쌍둥이 자매의 있을 법하지만
일어나기 힘든 기막힌 사연을 다룬다.
배우 지망생이던 사만다가 친구와 함께 공동 연출로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.
피는 물보다 진하고, 유전자의 힘은 대단하다 하였다.
서로의 존재조차 모르다 25년만에 만났지만 취향은 비슷했다고 한다.
사만다는 배우, 아나이스는 디자이너로 쌍둥이 답게 모두 예술계통에 종사했다.
처음 만났을 때 둘은 손톱색까지도 똑같았고,
수시로 웃고 떠드는 쾌활한 성격 역시 닮아있었다.
나는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도플갱어인가?
만나면 한사람은 죽는거 아냐? 싶었지만,
역시 도플갱어는 없는 것인가...
암튼 쌍둥이 자매가 출연한 영화는 둘의 이야기가 배경이 되고
결국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.
둘은 서로의 나라를 오가고,
또 본인들이 태어난 나라, 한국에도 방문했었다.
함께 자라진 않았지만 페이스북이 이어준
그들의 인연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, 트윈스터즈
조만간 꼭 봐야겠다.
문득 정말 이 우주 어딘가에 나와 닮은 사람이
존재한다면 어떤 기분일지. 영화를 보면 느껴지겠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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